우리집 귀여운 둘째 고양이는 아비시니안이라는 독특한 품종의 고양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익숙한 고양이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외모를 가진 고양이지만 그만큼 성격도 독특하다. 아비니시안이라는 잘못된 이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영어 표기 자체가 어려워서 그렇게 읽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아비시니어인 경우도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아비시니안이 가장 친숙한 명칭.
얼굴만 봐도 딱 특징이 돋보이는 이 녀석들은 털 색깔에 따라 다르게 분류할 수 있다. 아비시니안의 종류 중 대표적인 것은 블루, 루디, 소렐, 폰. 털 색깔에 종류가 갈리다. 전에 이 아이를 분양하러 갔을 때 본 적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아비시니언 블루 색상이 가장 독특했다. 그 중 아비시니안 루디 고양이는 본 적이 없고 대부분 아비시니안 소렐이나 아비시니안 폰 고양이였다.
이처럼 다양한 아비시니안 종류의 구분 방법은 털 색깔이다.아비시니언 블루 – 파랑 아비시니언 루디 – 빨강 아비시니안 소렐 – 고엽색(진갈색) 아비시니안 폰 – 밝은 갈색으로 구별된다. 사진 속 우리 집 두 번째는 그 중에서도 폰이다.아비시니안 아비니안 아시비니안 애니비시안 등 온갖 독특하게 개명되는 어려운 이름의 녀석들.물론 아비시니안의 종류가 다양하다고 해도 결국 외형적 특성은 거의 비슷하다. 아비시니언 블루, 아비시니언 루디, 아비시니언 소렐, 아비시니언 폰은 모두 결국 같은 종에서 다른 털 색깔로 나뉘어질 뿐이니까. 단모종으로 날씬한 몸매를 지녔다. 근육질로 얼굴이 작고 무릎이 길다. 이마에 m자 무늬가 뚜렷한데 우는 소리마저 독특하다.이처럼 아비시니안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성격도 제각각이지만 그래도 종 특유의 성격은 숨길 수 없다. 모 수의사가 고른 귀찮은 고양이로 손가락 세 개 안에 들 정도다. 강아지에게 악마견이 있다면 고양이에게도 악마고양이가 있을 텐데, 그 중 한 자리를 충분히 차지할 수 있는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 고양이다.아비시니안·아비니시안 등 어려운 이름만큼이나 이해하기도 다소 어려운 고양이다.물론 모든 아비시니안이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아비시니안의 성격 자체는 라쿠텐적이고 쾌활하다. 그냥 관심을 구하고 머리가 아주 좋은 편이다. 머리가 좋은 만큼 그걸 그대로 행동으로 표출하는 것 같다.다른 아비시니안의 종류를 키우지 않아 같은 종끼리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우리 집에 전혀 다른 종인 고양이가 한 명 있다. 아메샷이라니…… 아메샷도 바보같은 고양이는 아니지만 아비시니안이 너무 똑똑해서 확실히 비교가 되는 것이 있다. 뭔가 우아한 모습 속에 격렬하게 회전하는 두뇌가 있다고나 할까.물론 사람이 보기엔 아비시니안 아비시니안 아시비니안 등 어려운 이름을 가진 이 고양이는 그저 귀여울 뿐이지만.원래 똑똑한 아비시니안 성격 덕분에 사람을 원하는 대로 움직이기 위해 본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이럴 때 사람들이 반응했다는 걸 기억하고 그냥 하는 스타일. 그래서 가끔은 힘들 때도 있지만…그래도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이런 아비시니안의 성격 덕분에 훈련이나 교육을 하기는 매우 쉬운 편이다. 특히 식탐까지 있으면 더 쉽다. 앉아서 손 정도는 몇 번이고 반복해서 바로 배우는 정도. 물론 스스로 실행할 의지는 크지 않아 보이는 것은 고양이 특유의 특성일 것이다.아비시니안의 털빠짐은 적은 편이다. 물론 다른 단모종에 비해 적다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털이 빠지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아비시니안의 털 자체가 모량이 적고 빽빽하지 않고 얇은 편이어서 잘 빠지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살다 보면 많이 빠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릎에 앉아서 가면 털이 바지에 붙어 있으니까.나의 아비시니안 고양이. 약간 어리석은 아비니시안 고양이는 정말 사랑스럽다. 사람 친화적이지만 그만큼 고양이들에게는 서툴지도 모르는 성격이기 때문에 합사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언뜻 보면 아이가 얇고 여리여리하며 털도 별로 없어 보이기 때문에 아비시니안의 털 빠짐이 매우 적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혀 아니라는 것을 꼭 알리고 싶다. 털이 풀풀…. 고양이는 모두 털을 토한다. 털 없는 스핑크스 아니면… 털은 기본이다.내 귀여운 그루밍 영상으로 마무리. 야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