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령포를 나와 우리는 저녁에 먹으려고 했던 장릉 보리밥집으로 갔다.장릉맥반집은 청령포로 가기 전 다녀온 영월장릉 근처에 있다.시간이 어중간해서 보리밥집에 가기 전에 어디 좋은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시려고 검색했더니 보리밥집 근처에 작은 절이 있고 절 안에 카페가 있어 찾아갔다.그런데 정작 카페 파수꾼이 없어서 주문을 못하고 그냥 나왔다.분위기는 좋았는데… 남편 가로되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 배가 불러서 저녁을 못 먹을 수도 있다며 차라리 보리밥집에 빨리 가자고 했다.시간은 오후 4시 20분쯤이었나?아무튼 그렇게 일찍 찾아가 저녁으로 먹었던 <장릉 보리밥집>을 소개한다.장릉 보리밥집이 집도 남편이 검색해서 찾은 집이다.남편 가로되 허영만의 ‘식객’에 나온 집이라고 한다.이 집을 찾은 남편을 칭찬한다.영월 기념품도 같이 파는 샵앤샵이라고 할까?식사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보니 좋다고 했다.여기는 브레이크 타임 같은게 없어서 다행이라고 하는……www메뉴, 식단, 차림표.보리밥 2인분과 감자 메밀전을 주문했다.보리밥을 좋아하지 않아 혹시 쌀밥이 있는지 물어보니 쌀밥은 없고 보리밥이 아니라 쌀과 섞어 지은 밥이라고 해서 그대로 주문했다.바닥에 앉아서 먹어야 할 판이었어.’귀중한 인연이길’에 대한 시가 눈길을 끌었다.먼저 주문한 감자 메밀전 나왔어.감자를 갈아서 메밀가루처럼 아버지의 전이었는데, 울퉁불퉁한 듯한 끈기가 강원도의 느낌이 들었다.전 좋아하는 내가 많이 먹었어.부침개도 2장이나 보내줘서 기분이 좋았다.동치미가 나왔는데 무가 얼어서 녹았는지 구멍이 말랑말랑~ 비주얼은 별로였는데 진짜 동치미였다.동치미 국물을 마시면 시원한 전통 맛이었다는…남편이 좋아서 많이 먹었다.보리밥상이 하나 가득 나왔다.반찬 종류가 꽤 많아서 깜짝~~~ ^*무엇보다 반찬이 다 맛있었다.이번 영월여행에서는 <영월콩집>도 그렇고, 여기 <장릉보리밥>도 그렇고 맛집을 꼬박꼬박 골라온 기분이었다.쌀과 보리, 그리고 감자가 섞인 밥이었다.강원도 특산물답게 감자가 들어가 특색이 있었다.배추를 겉절이에 버무린 반찬과 도라지무침~ 말할 것도 없이 맛있었다.물미역무침 해조류 특유의 비린내가 전혀 없어 물미역인 줄 모르고 무슨 나물인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물미역무침이었다.맛있어서 내가 거의 다 먹었어.고추장이랑 쌈장쌈장이 맛있었어.고추장은 아무 맛도 내지 않은 묵직한 고추장 맛~콩나물이랑 무슨 나물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저 나물이 입맛에는 안 맞아서 많이 남겼다.오이채를 무생채처럼 버무렸는데 이것도 맛있었어.달래무침시금치 나 시금치 안 좋아하는데 (그 독특한 향 때문에) 여기서 먹은 시금치는 왜 이렇게 달고 맛있었는지…입맛에 맞을때 많이 먹어둬야지~~~ㅎㅎ꽈리고추찜을 잘 아는 맛이라 혹시 매울까봐 먹지 않는다.남편만 하나 먹었다는…청경채무침, 청경채를 삶아 버무린 반찬이었지만 맛있게 먹었다.청경채도 영양가 높은 채소니까 이럴 때 먹어둬야지~무생채와 콩나물무침 두 가지 반찬은 남편이 좋아하는 것으로 남편이 전부 마작을 내놓았다.된장찌개 고소한 시골 된장 맛이었어.역시 된장찌개가 속이 편할 것 같아.배추, 배추 하나까지 다 먹고 왔어.달고 맛있었어.감자가 구운 감자처럼 고소하다.배추에 쌈장 올려서 마지막 한 잎까지 다 먹고 왔어.반찬을 먹기 위해 일부러 밥은 조금 남겼다.탄수화물을 많이 먹어서 좋은게 없으니까~~~~~ 이 집을 영월콩집에 이어 영월맛집으로 인정!!! 가격도 마음에 들고 반찬도 맛이 강하지 않아서 다 맛있었다.그래서 마음이 편했다.장릉맥반집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78-10장릉맥반집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78-10